서울에 위치한 행복주택에 살고 있는 신혼부부로서 생활하며 느낀 장단점을 써보려 한다.
장점① 저렴한 보증금&월세 : 현재 보증금 약 9,000만원에 월세 23만원 정도에 살고 있다. 서울 중심부 새 아파트에서 찾기 어려운 금액이라 생각한다. 조만간 계약을 연장하면 보증금&월세가 인상되겠지만 일반 부동산 시장처럼 큰 금액은 아닐 것이다.
장점② 깨끗하고 편리한 환경 : 첫 입주여서 시설이 깨끗하고 거주 환경도 쾌적하다. 분리수거도 편하고 경비아저씨가 계시니 치안도 좋다. 그중에 남편과 내가 최애 하는 것은 바로 지하주차장이다! 주차 공간도 넉넉하고 비가 와도 편하고 겨울에 따뜻하니 좋다. 아 그리고 이건 이웃 따라 복불복이겠지만 층간소음도 심하지 않다. 가끔 윗집이 시끄러울 때도 있지만 살만한 수준이다.
장점③ 국가가 임대인 : 임대차3법 시행 이후 임대인, 임차인 사이에 갈등이 많다는 기사를 보며 그러한 갈등에 휘말리지 않는 것도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 행복주택의 임대인은 SH공사(국가)이다. 그래서 집주인(人)과의 관계가 없으니 개인의 사정에 영향받을 일도 없고 커뮤니케이션도 더 편하며 보증금 문제 등이 더 깔끔하다.
단점① 아담한 크기 : 아이 없이 둘이 살기는 괜찮은데 손님을 초대하기는 무리인 정도? 그리고 가구나 가전에서 조금씩 포기해야 되는 부분이 있었다. 장롱 대신 행거를 놓는다거나 소파나 침대 대신 소파배드를 놓는다거나... 우리는 깨끗한 주거환경&저렴한 월세가 우선순위였기 때문에 감내하는 부분이다.
단점② 비싼 관리비 : 한 달에 약 10~11만원(전기, 수도 포함 / 도시가스 불포함) 정도 나온다. 세부 내역을 보면 경비비, 일반관리비 등 공동비용의 비중이 크고 이러한 것들은 내가 간접적으로 누리는 것들이니 어쩔 수는 없는 부분이지만...면적 대비해서 많이 나오는 편인 것 같다.
단점③ 소셜믹스의 어려움 : 우리 아파트는 일반세대와 임대세대가 완전 분리되어 있고 일반세대 거주공간 내에 헬스장 등등 커뮤니티 시설이 있다. 임대세대도 이용할 수 있다고는 하던데 괜히 마음이 작아져서 가본 적은 없다ㅋㅋㅋㅋ 이런 마음이 드는 걸 보니....오래 살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. 그러니 임대주택에 사는 동안 내 집 마련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계속해야 한다.
위에 적은 장점과 별개로 또 고마운 점은...행복주택에 예비 신혼부부 전형으로 당첨되면서 결혼 날짜도 확정하고 모든 준비가 더 빨라지고 수월했다. 그리고 최근에 청약도 당첨되어 내후년이면 이사를 간다. 앞으로도 더 좋은 기운을 많이 불러다오!!!
'부자의길 > 행복주택' 카테고리의 다른 글
행복주택 관리비 분석(거주 2년째) - 관리비 구성, 연평균 금액 등 (0) | 2020.09.27 |
---|---|
행복주택 입주자실태조사 소명자료 제출(20.9.23) - 조사이유, 제출서류 등 (0) | 2020.09.26 |
행복주택 재계약(갱신) 심사서류 제출(20.7.16) - 재계약시 분양권 적용, 자산조회시점 등 (4) | 2020.07.16 |
행복주택 재계약(갱신) 심사서류 제출 안내(20.7.3) - 안내문, 서류양식 스캔파일 포함 (0) | 2020.07.11 |
행복주택 거주중에 청약에 당첨되면 퇴거해야 될까?(행복주택 거주중 청약 당첨) (2) | 2020.06.25 |